재산 형사
2025-04-28
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유한) 백송 재산분쟁대응센터 박윤해 대표변호사입니다.
검사로 22년, 변호사로 6년, 어느덧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법조인으로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에겐 한평생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검사, 검사장, 전관 변호사... 이런 타이틀에 제 스스로가 잡아먹히지 않고 올바른 법조인이고자 무던히 노력해왔습니다.
그 덕인지 아직까지 백송은 내실 있고 탄탄하게 잘 커온 것 같고요.
오늘은 서초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법무법인(유한) 백송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다짐을 다져보려 합니다.
✅ 법무법인(유한) 백송을 설립한 이유
제가 대구에서 검사장으로 은퇴하고 백송을 설립하겠다 마음먹은 게 2019년이었습니다.
199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22년간 검사로 재직하였는데,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서 고생하지 마시고 후배 변호사 여러 명 두고 이제는 편하게 돈 버세요'
그런데 당시에는 그 말이 참 낯설게 들렸습니다. 후배 변호사들을 두고 나는 편하게 돈 번다?
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작은 서류 하나까지 직접 처리했는데, 후배 변호사들을 지도하는 역할에만 머물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제 경력을 바탕으로 제 이름을 걸고 스스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급여를 받는 위치에 머무르는 것은 제게 맞지 않다고 느껴졌죠.
돌이켜보면 백송을 설립할 당시, 거창한 사명감보다는 저희가 가진 경험과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진 노하우와 실력에 이 정도 합리적인 비용이라면 충분히 메리트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장검사였던 안희준 변호사를 포함해 공직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동료들과 모여 이야기했고 그 결과, 이 정도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사건 맡기고 싶은 실력 있는 로펌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백송을 설립하고 난 후 '전관 내세워서 수임료 비싸게 받으려 하나보다' 그런 말들을 듣기도 했습니다.
억울하더군요. 저도 그렇고, 우리 백송 변호사들 중에 그런 권위의식 느껴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권위 있는 변호사, 특권층 그런 말보다는 일당백 하는 일벌레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인데 말이죠.
✅ 사무장 없이 직접 모든 걸 하는 고집스러운 변호사들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뢰인을 직접 상담하고 사건을 분석하며 재판까지 수행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업무 방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당연하다고 여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무장을 두지 않게 되었습니다.
로펌을 설립할 당시부터 사무장을 두라는 조언은 많이 들었습니다. 영업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무장을 두면 상담 내용 정리와 고객 관리가 더 수월해진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그런 방식이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사무장을 두지 않고 대표 변호인단이 직접 상담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대표 변호인단이 모두 전 부장검사·부장판사인 상황에서, 타 로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력을 가진 변호사들이 상담부터 직접 진행하는 것은 경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소 손해였던 건 맞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백송을 설립한 목적은 단순히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변호사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사건 상담 시 의뢰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과 간접적으로 전달받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사무장이라도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직접 듣고 분석하는 것만큼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많은 로펌이 효율성을 고려하여 영업을 담당하는 사무장을 두는 선택을 했지만, 저희는 변호사가 직접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에 따라 저희도 선택을 한 것일 뿐입니다. 법률 전문가가 아닌 영업 담당자가 의뢰인을 가장 먼저 응대하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법률 서비스의 방향과 어긋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제는 업계에서 점점 인정받으며 백송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고 처음보다 더 바빠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때의 선택을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 변호사 업계의 기형적인 시스템을 바로잡는, 본보기가 되는 로펌
백송을 설립한지 어느새 6년 차가 되었습니다. 4명에서 시작해 이제는 변호사 21명을 둔 총 매출액 100억 규모의 중견 로펌이 됐고, 업계 순위도 50위를 웃돌고 있습니다.
고마운 구성원들 덕분에 예상했던 것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목표가 있다면 변호사 시장에서 경험하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던 관행들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현재 변호사가 3만 명이 넘는 시대에, 일부 로펌들은 내실보다 외형적 화려함을 강조하며 생존 전략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전관 변호사의 이름을 내세워 신뢰를 구축한 뒤 실제 사건은 다른 변호사가 담당하는 경우,
경력이 1~2년에 불과한 판·검사출신변호사가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홍보하는 경우,
타 로펌 대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사건 하나당 억대의 과도한 수임료를 책정하는 대형 로펌,
이런 기형적인 구조가 개선될 때, 법조 시장이 더욱 건강하게 발전하고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법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러니 신뢰할 수 있는 법적 조력이
상위 1%의 특권층만을 위한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법률 서비스의 질이 좌우되는 구조가 아니라,
누구든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며
합리적인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백송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준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는 원칙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리고 법률 시장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 법조계에 몸담아 온 기성세대로서,
우리가 먼저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작동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정도(正道)를 걸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후배 변호사들의 인식 또한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서서히 시장이 정화되어 간다면
이제 더 바랄 게 없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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