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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민사

영업비밀침해소송 이직은 자유, 소송은 현실?

2025-04-28


 


퇴사와 이직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인생의 변곡점이기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저 역시 검사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고 대형 로펌을 거쳐 현재는 백송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조직이든 사람은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때로는 회사와 저 자신을 동일시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청을 떠날 때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 경험들이 변호사로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의뢰인은 퇴사와 동시에 이전 직장으로부터 억대 소송을 당하는 상황에 놓습니다.



📌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법률 상식


영업비밀침해죄 - 손해배상

·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의거

·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기업에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영업비밀을 취득, 사용, 제삼자에 누설한 경우
· 고의 또는 과실로 영업비밀을 침해하여 손해를 가한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짐


여기서 말하는 영업비밀이란?

· 공공연히 알려지지 않아야 함

· 기술 또는 경영상 가치가 있어야 함

· 실제 비밀로서 관리 중이어야 함





✅ 사건 개요; 영업비밀침해소송 피고



 

의뢰인은 전 회사에서 성실히 근무하다가 퇴사 후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퇴사 과정은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했고, 인수인계 과정도 문제없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 회사로부터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게 됩니다. 영업 자료를 불법적으로 삭제·반출했다는 이유였죠.


의뢰인은 황당했습니다. 하지도 않은 일을 문제 삼아 거액을 청구 당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특정 시점에 의뢰인이 회사 서버에 접속했던 기록을 문제 삼으며, “자료를 무단으로 삭제하고 반출한 정황이 있다"라는 논리를 펼쳤는데요.


기업이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개인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는 조직적 대응이 가능하지만, 개인은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요. 실제 의뢰인 역시 이러한 두려움을 느껴 저희 백송 사무실을 찾아오셨죠.


사실, 이런 소송이 드문 일은 아닙니다. 일부 기업은 경쟁업체로의 이직을 견제하거나 유입을 막기 위해 퇴사자를 ‘영업비밀 침해’ 프레임을 씌우곤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 근거가 약하더라도 개인이 대응하기 어려울 거라는 계산이 깔린 것이죠. 잘못 대응하면 억울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영업비밀침해소송 피고 측 변호를 맡아보기로 했습니다.






✅ 백송의 조력 ; 영업비밀침해소송



 

직원에게 유출 책임을 묻는 것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이 직원들의 사내 자료 접근, 무단 반출 등에 예민하다는 점을요.


보통 이런 기업들은 내부 IT 보안 시스템이 철통같은 수준인 경우가 많아서 직원 개개인이 데이터를 마음대로 반출할 수 없도록 설계해 둡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사건에서 의뢰인은 내부 자료를 가져가고 싶어도 반출할 수 없는 상황일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실제로 해당 기업의 내부 보안 시스템을 검토했을 때, 직원 개인이 데이터를 무단 반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환경임을 파악할 수 있었고요.


따라서 영업비밀침해소송을 당한 의뢰인은 애초에 자료를 삭제하거나 반출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음을 입증할 수 있었죠.


또한 퇴사 당시 상황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의뢰인에게 일언반구 없이 소송을 했을까...? 실제 퇴사 과정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업 비밀을 유출했음을 인지했다면 분명 퇴사 전부터 시끄러웠을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유출 피해를 호소하기 전에 '퇴사 과정'에서 검토하여 피해를 막는 편이 낫고요.


그러나 퇴사 전후로 주고받은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퇴사 당시 회사에서는 어떠한 문제도 제기한 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여나 업무 관련 자료를 개인적으로 저장한 정황이 있는지까지 철저히 확인 과정을 걸쳤죠.


심지어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퇴사 전후로 문제 될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는 의견이 담긴 사실 확인서도 작성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의뢰인이 불법적으로 회사 영업 자료를

반출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제가 세운 목표는 조금 더 분명했습니다.

판결할 법관의 입장에 집중해 보기로 했죠.


검사 시절 제가 그랬듯이

보통 공판 검사들은 법관의 생각을 읽어 내려 합니다.

구형한 만큼의 판결을 얻어내고 싶으니까요.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어떻게 얻는가?

일단 목표를 지나치게 주장하는 건 위험합니다.

속이 너무 뻔히 보이면 상대도 그만큼 엄격해지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은 의뢰인의 '무고함'보다

원고가 명확한 근거 없이

제기한 소송임에 주목했습니다.


퇴사와 이직 시점 사이

특별한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없고

또한 경쟁 업체 이직은 개인의 선택일 뿐,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나쁜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죠.




✅ 영업비밀침해소송 결과



 

결과적으로 법원은 "피고가 영업 자료를 반출하거나 훼손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라는 입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원고 측 청구는 전부 기각되었고 의뢰인의 억울함 역시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직 후 새로운 회사에서 신뢰를 쌓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터진 이 소송이 개인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특히 동종 업계에서 떠도는 소문과 평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죠. 퇴사 후 회사 자료를 빼간 직원을 다른 기업에서 반길 리 없으니까요.


이런 점 때문에 의뢰인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와 공로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까 봐 두려워하셨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쌓아온 신뢰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불안함도 느꼈다고 하셨죠.


다행히도 소송을 진행하며 과거 함께 일한 직장 동료들 피고 측을 지원하는 증언을 해주었고, 의뢰인은 스스로에 대한 불신을 지우며 동시에 새로운 직장에서 문제없이 커리어를 이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 이 사건, 변호사 인터뷰



 

김성현 변호사 인터뷰 中 (2025.02)


검사 시절부터 기업과 개인이 맞서는 사건을 여러 차례 다뤄 봤지만, 법정에서 양자 간 체급 차이가 너무도 크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기업은 사내 법무팀과 변호사를 통해 철저한 대응을 할 수 있지만 개인은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이 사건에서도 기업은 소송을 이용해 의뢰인을 압박하려 했지만, 정작 법정에서 따져보니 명확한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원고 측 주장에 허점이 많았고요.


법률 분쟁은 힘이 세다고 해서 이기는 싸움이 아닙니다. 법은 논리뿐만 아니라 현실을 반영해야 하죠.


퇴사나 이직이 죄가 될 수 없듯이, 이 사건에서도 기업이 쥐고 있는 논리로 직원 한 사람의 커리어를 무너뜨릴 수 없음을 증명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법조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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